마음에 병으로 인한 문제들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의 병을 어떻게 진단 받아야하고 어디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사람들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주위의 시선이나 선입견 등으로 전문가를 찾아가 심리상담을 받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당연하듯이 마음의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언제든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 것을 당연시해야한다. 그래야 현재 겪고 있는 심리적인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과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가 있다.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 마음 숲 상담센터는 각종 사업을 진행하며 심리 상담이 필요한 아이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센터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한지윤 원장과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세 마음숲 상담센터를 시작했다고.

어렸을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든 날이 많았다. 세브란스 병원을 주로 다녔는데, 소아과에 계시던 교수님께서 병원에 가는 날이면 상담을 해주셨다. 그 당시에는 상담이라는 분야가 생소해서 그 개념에 대해 잘 알진 못했다. 하지만 교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점차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면서 저 또한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심리 상담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그 이후 2010년도쯤에 가까운 선생님들과 함께 미술치료센터를 마포에서 시작했다. 함께 일하시던 선생님들이 유학을 가기도 하고 하여 잠정적으로 운영을 그만두게 되었다. 하지만 꿈을 잊지 않고자 시작한 것이 바로 연세 마음숲 상담센터다.

연세 마음숲 상담센터는 지속적으로 아동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들었다.

제가 심리상담사가 된 후에 10년 전에 굿네이버스란 기관에서 활동을 한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많은 아이들을 만났고, 아이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더 많은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그런 마음으로 센터 운영을 시작한 것이다. 그렇기에 현재 저희 센터는 세브란스 병원에 있는 난치병 아동들이나 가정폭력과 관련한 피해자 아동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매년 소정의 후원금을 기부하고도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후원사업으로 3~4명의 아이들의 무료상담을 진행했었다. 그러다가 심리상담 지원이 시급한 아이가 있어 은평구에 있는 사회복지 선생님과 의논했다. 그 일을 계기로 현재 은평구에서 심리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지문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현재 바우처 사업을 준비 중이다. 바우처 사업을 통해 심리상담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많은 아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2018년 4월부터는 역촌 초등학교와 협력, 교육복지 혜택을 받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운영했다. 현재까지 세브란스 병원에 있는 어린이 병원학교를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장기 입원을 하거나 몸이 아파 학교를 자주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매주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방문해 가족상담식으로 진행 중이다.

그밖에도 여러 기업에서 직장인 대상으로 상담과 강의를 진행 중이다. 강의와 상담을 진행하는 선생님들은 중에는 오랫동안 기업체에 계신 분도 있다. 또 월드비전 자문위원과 프뢰벨에서 연구개발을 하고 계신 분도 있다. 그러한 부분으로 전문성이 높아 다양한 기업에서 MOU를 맺고 싶다고 연락이 오고 있다. 직장인 대상으로 하는 심리 치료 프로그램도 꾸준히 개발 중이다.

연세 마음숲 상담센터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상담과 관련한 혜택을 주고자 노력 중이라고.

모든 아이들은 적절한 시기에 맞춘 발달 과정에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꼭 상담이 필요한 아이들이 아직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시기를 놓치고 마는 경우가 아직 많다. 아이들은 작은 도움을 받은 기억만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다. 어쩌면 평생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현재 저희는 선생님들과 매주 모여서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 중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저희만의 획기적이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갖기 위해서다. 현재 프랑스 국립아동프로그램을 가지고와 한국화하고 심리학적인 면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영향력 안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상담과 관련한 혜택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안에서 가치 있는 행복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다른 사람들도 그러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센터는 앞으로도 상담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지금처럼 노력할 것이다.

NEWS CHANNEL 뉴스채널 - 박윤선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ys512@newsch.kr

copyrightⓒ뉴스채널